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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46) 김학수 쿠잉비 대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22 18:04

수정 2014.06.22 18:04

[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46) 김학수 쿠잉비 대표

"사면 살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단골 가격제' 서비스를 통해 프라이스 2.0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겠다."

쿠잉비 김학수 대표(51.사진)는 고객 참여형 가격 결정 서비스에도 격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쿠잉비의 단골 가격제는 고객이 특정 제품을 반복 구매하면 가격을 낮춰주는 서비스다.

최근 오픈마켓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역경매'나 다수 고객이 모이면 싸지는 구조인 소셜커머스와 달리 가격 결정을 고객 스스로가 할 수 있다. 재구매 고객은 할인을 받고, 기업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김학수 대표는 단골가격제 서비스의 특허 등록도 마쳤다.

그는 "최근 들어 대기업에서도 쿠잉비의 단골 가격제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단골 가격제와 함께 지인이 내 장바구니(앞서 구매한 상품 목록)를 보고 상품을 구매하면 적립금을 주는 쿠잉박스 역시 쿠잉비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더불어 쿠잉비 구매 회원은 지인에게 자신이 구매한 제품에 대해 할인 쿠폰을 직접 발급할 수도 있다. 쿠폰 발급을 통해 지인의 구매가 누적되면 제품 가격 이상의 수익을 얻는 것도 가능한 구조다.


쿠잉비는 추천과 공유를 통해 소비자와 소비자 간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리얼 소셜 마켓을 표방한다.

김 대표는 "쿠잉박스와 쿠폰 발급이 잘 정착되면 공급사 입장에서는 고객 한 명 한 명이 마치 대리점주의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라며 "유통사와 광고회사에 흘러가던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공급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부터 무료 입점이벤트를 진행해 오는 8월 말까지 1000여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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