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행동을 좀 해봤으면 한다. 해보고 후회하는 게 안하는 것보다 낫다."(송진석 노트폴리오 대표)
고등학생 및 20대 사장들이 모여 자신들의 얘기를 털어놨다.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으로서 어려움을 뚫고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청년 사장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26일 서울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굿인터넷클럽 50' 세미나에서는 영화 추천 애플리케이션 '왓챠'를 개발한 프로그램스(Frograms)의 박태훈 대표와 문화예술 플랫폼 노트폴리오(notefolio)의 송진석 대표, 온라인 지식 나눔 플랫폼 오픈놀리지의 유진우 대표가 모여 '교육문화와 인터넷'이란 주제로 자신들의 생각을 펼쳤다.
이들은 청년 대표로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중간에서 일어나는 고통의 과정과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당연히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자세하게 보면 다 포장된 것들로, 성공 이후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는지 인지한다면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석 노트폴리오 대표도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게 하고 본인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의 실패감도 맛봐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며 "목표를 설정한 뒤 실패 등 여러 감정을 느끼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청심국제고 3학년에 재학중인 유진우 오픈놀리지 대표는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받고 있는 혜택은 부러워하는데 그들이 명성을 얻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선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며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과정을 감수해야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으로서 자신들 사업이 지속성을 넘어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의지로 사업이 운영됐지만 대학 입학 이후 회사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자생력을 갖추겠다"며 "광고수입 등을 창출해 회사를 이끌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올해부터 수익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플랫폼 사업을 통해 작가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컨텐츠 유통 측면에선 차별화가 어려워 콘텐츠 소비 장려로 알아보고 있다"며 "문화 컨텐츠 분야에서 의미있는 것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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