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 16일 개막 유럽 최대 車 부품 박람회에 역대 최다기업 한국관 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5 14:42

수정 2014.09.15 14:42

KOTRA는 16일 독일 프랑프푸르트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자동차부품 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오토메카니카'에 역대 최다기업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EU FTA 발효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향후 한국 기업의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는 세계 70여 개국의 자동차부품 회사 4500개사가 참가한다. 참관객만 14만명에 이르며 전세계 자동차 관련 OEM 및 애프터 마켓 전문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일만큼 위상이 높다.

한국의 대 EU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지난 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2%이상 성장했다.
지난 2012년 같은 전시회에서 약 2억달러의 상담 성과가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FTA 효과로 그 이상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에는 또 지난해 2월 개소한 프랑크푸르트 자동자부품사무소고 최초로 참가한다.
한국관 참가 기업중 자동차 및 산업용 분말야금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분말야금 손현정 과장은 "기존에 세계 자동차부품 업계 36위, 74억 달러 매출규모의 독일 보그워너사에 자동차용 엔진파트에 들어가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분말야금 분야의 특수한 기술력은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부품기업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독일 자동차용 도어제품 전문업체인 키케르트사의 구매담당자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한국의 지형학적인 위치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관련 업체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며 한국 업체의 제품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서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종태 KOTRA 유럽지역 본부장은 "한-EU FTA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및 시장정보 획득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자동차업계의 급격한 판도 변화로 글로벌 기업들의 부품 구매처가 다변화되면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국내 부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선진 자동차 시장인 유럽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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