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2014 이러닝박람회 가보니, SNS 활용한 플립러닝 등 스마트교육 트렌드 한눈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9 11:57

수정 2014.09.19 11:57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7일 개막된 '2014 이러닝박람회'에서 코리아 비상교육 부스를 방문한 이라크 고위 인사들이 차세대 영어학습 프로그램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17개국 108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하고 있는 이러닝박람회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7일 개막된 '2014 이러닝박람회'에서 코리아 비상교육 부스를 방문한 이라크 고위 인사들이 차세대 영어학습 프로그램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17개국 108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하고 있는 이러닝박람회는 19일까지 진행된다.

'2014 이러닝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 수업을 끝낸 교사들과 단체로 온 학생들, 외국인들까지 최신 스마트교육 장비와 솔루션들을 보기 위한 열기로 뜨거웠다.

19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17개국 108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230개 부스를 꾸렸다. 학생들은 대형 액정 앞에 모여 영어 퀴즈를 풀거나 3차원(3D) 체험이 가능한 부스에 몰려들었고 교사들은 학습관리시스템(LMB) 업체들의 부스에 관심을 보였다. 영어 퀴즈를 풀던 한 초등학생은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스마트기기로 하니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흥미를 보였다.


참가 업체들 중에서는 하드웨어 부문에서 전자칠판 업체들이 대거 제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PC화면과 연동이 되는 구조로 만들어졌고 전자펜을 이용해 문제를 풀거나 글씨를 쓰는 방식이다. 다만 획기적인 기능을 선보이기보다는 더 높아진 해상도나 넓어진 크기, 가격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이 밖에 장비 쪽에서는 지능형 수업 녹화시스템, 3D 교육 장비 등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학습관리시스템(LMB) 업체들이 돋보였다. LMB는 과목 정보, 학생 정보, 학습이력 정보 등 스마트교육 환경에서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이러닝 솔루션을 말한다. 대부분 업체들이 차세대 웹표준 방식인 HTML5를 활용해 모바일과 연동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했고

교사들이 이를 수업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 곳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플립러닝을 내세운 업체도 많았다. 플립러닝은 미국에서 도입된 학습방식으로 교사가 수업할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리 영상으로 보내준 후 실제 수업시간에는 이에 대해 토론을 하는 방식이다. '거꾸로교실'로도 불린다. 플립러닝 솔루션을 들고나온 한 업체 관계자는 "플립러닝은 최근 이러닝 업체들에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학습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비상교육의 디지털교과서 부스에는 이라크 국회의원 등 현지 유력 정·관계 인사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특히 차세대 영어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 '트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여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러닝 산업이 호황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직은 시장 초기 단계"라며 "정부나 교육기관들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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