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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스타트업 '와이브레인' 모바일 기반 우울증 치료 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22 15:59

수정 2014.09.22 18:38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창업초기 벤처기업) 와이브레인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앱 기반 우울증 치료 임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80명의 중등도 이상의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강남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명지병원, 분당차병원, 세브란스병원(신촌·강남), 아주대학교병원, 춘천성심병원 총 8개의 임상센터에서 진행된다.

와이브레인은 지난해 2월 카이스트의 석·박사 출신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머리 바깥 쪽에서 두뇌 내부의 신경네트워크를 따라 깊숙한 곳까지 전류를 전달해 뇌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첨단의료기기는 웨어러블 스마트 센서를 스마트폰에 연결,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전류의 일부를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가 필요한 뇌 부위에 전달한다.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와 관련된 우뇌의 활성도가 높으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좌뇌의 활성도가 떨어지는데, 와이브레인의 첨단의료기기를 사용해 이러한 좌·우뇌 활성의 불균형을 정상화할 수 있다.

윤경식 와이브레인 대표는 "스마트폰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우울증 치료기기로 환자에게 치료제와 유사한 효능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와이브레인은 지난 6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증상 완화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였으며,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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