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은 '축제의 도시'이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한 머드축제가 해마다 7월에 열리고 있다. 축제기간에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가 250여만명을 상회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연간 1500여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의 관광휴양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보령은 유인도 15개도, 무인도 63개도로 총 78개의 도서가 있다. 차령산맥의 말단부가 황해와 만나는 곳으로 해안이면서 주변에 높은 산지를 이루는 해변산골을 형성한다. 충남 최서단인 외연도와 황도까지 관할하는 넓은 바다를 포함한다면 그 넓이가 충남의 내륙 넓이에 버금가는 광활한 지역으로, 예로부터 산.평야.바다가 잘 조화돼 물산이 풍부한 지리적 여건으로 선사시대부터의 인류 정착지로서 그 흔적이 도처에 남아 있다. 그중 '팔색보령수필'은 관촌수필의 여덟 개 주제에 따라 보령시 고유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조망대상(풍경)을 도출한 여덟 가지 경관테마를 말한다.
보령시는 2020 보령시 도시경관기본계획의 8개 주제를 모티브로 서해안권역의 특색 있고 다양한 해안경관자원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천수만 일대의 산, 바다, 항구, 성(城) 등 다양한 경관자원을 연계한 팔색보령수필 조망공간 사업의 경관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 이후 조망공간의 네트워크화를 통한 경관조망거점을 조성하고 해안경관자원의 관광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창의적 조망공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추진했다.
팔색보령수필 조망공간 조성사업은 서해 천수만 일대의 해안경관과 보령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충청수영성, 오천항, 도미부인설화를 연계한 경관조망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보령의 역사문화경관(팔색보령수필)을 새롭게 조명하는 관광명소화 전략이다.
특히 충청수영성 문화재종합정비계획, 갈매못성지정비사업 등의 천수만 일대 관련 사업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향후 관광명소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 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6억원을 들여 오천면 소성리 소재 상사봉 임도에 철골조 420㎡(상부 104㎡, 하부 316㎡) 규모로 설치한 팔색보령수필 전망대는 서해바다의 천수만 낙조와 내륙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는 천혜의 항구이자 요새로 활용되어온 오천항과 충청수영성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서해안 갯벌과 조수간만은 물론 천수만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상부와 하부로 조성된 전망대에는 원산도, 삽시도 등 보령의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청 수영성, 오천항, 천수만 일대, 보령호, 미인도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상사봉 임도는 오천항으로 향하는 국도 40호변의 정절사 입구 도미부인사당에서 시작되며 솟재까지 약 4㎞ 구간으로 이번에 조성된 전망대와 함께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이다.
완공된 조망공간은 매우 아름다운 조망경관을 창출하고 있었고 트레킹 코스와 천수만, 충청수영성 등의 자연, 역사자원을 연계해 마을 주민들 및 외부관광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능선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돼 지형에 순응하고 기존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계획과 조망을 극대화하는 우수한 설계 및 시공수준으로 지역의 명소화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성공적으로 완공된 방조제 전망대에 이어서 절개지에 대한 안정화방안을 수립하고 산책로상의 적절한 조망장소에 이용자들을 위한 벤치나 쉼터 등 추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별 특성화와 상호 연계방안을 모색한다면 지역성을 살린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이야기와 함께 해안경관을 즐길 수 있는 서해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수상소감/"감탄사 연발하는 관광명소로 성장"
안녕하십니까?
충남 보령시장 김동일입니다.
우선 큰 상을 받아 기쁘고 도시의 품격을 더하려는 보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도시를 겨냥한 파이낸셜뉴스와 국토교통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2014 대한민국 국토 도시디자인대전'에서 우리 시가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은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보령은 '축제의 도시'입니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한 머드축제가 해마다 7월 열리고 있습니다. 이미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적 축제로 우뚝 설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해외에서는 보령머드축제를 체험하기 위한 여행상품이 출시되는 등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은 이제 여름철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관광산업으로 얻어지는 수익은 상품을 수출할 때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 옵니다. 보령머드축제가 대한민국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가 250여만명을 상회할 만큼 인지도가 높습니다. 연간 1500여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의 관광휴양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 시에서 출품한 '팔색 보령수필 전망대'는 조선시대 천혜의 항구이자 요새로 활용되어 온 오천항과 충청수영성의 역사성을 재조명한 시설입니다.
특히 서해안갯벌과 이어지는 천수만 낙조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해안전망대가 '팔색 보령수필 전망대'입니다.
팔색 보령수필 전망대 조성 후 이곳을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고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등산로, 예술 작품 등을 설치하는 한편 체육시설 설치, 안내표지 개선 등 활성화에 적극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 외국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에 걸쳐 꾸민 만큼 '팔색 보령수필 전망대'가 보령머드축제에 이어 보령의 중심 관광 명소가 되도록 잘 가꾸어 가겠습니다. 또한 역사문화의 도시 보령을 계속해서 역사의 흔적을 찾고 옛 모습을 되살리는 데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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