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멘시아테크놀로지는 9월 30일 한국 서울대,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뇌파신호를 연구해 와이브레인과 함께 제품화한 후 ADHD,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 가정에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멘시아테크놀로지 장 이브 캉텔 대표는 이날 방한해 "뇌를 진단하는 자기공명영상(MRI) 등 기기들이 고가이고 진단비가 비싼데 최근 기술의 발달로 뇌파검사(EEG) 등을 리얼타임으로 분석하고 각종 통신기기를 이용해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기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뇌파와 관련된 연구는 서울대학교 한국인 뇌파데이터센터,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 전문대학원생체의학.공학과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뇌파는 다양한 유형의 잡파(생체 및 전자기)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 서울대에서는 대용량 데이터 세트에 이를 적용시킨 후 수동으로 잡파를 제거한 데이터와 비교하게 된다. 수동으로 처리한 데이터와 멘시아가 제안한 리얼타임 자동 기술이 처리한 데이터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객관적 평가를 하게 된다. 서울대 강승완 교수팀은 모든 연령대를 포괄하는 표준 뇌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다.
한양대 임창환 교수팀은 질환으로 인한 뇌파와 관련해 헤드셋을 연구 중이다.
특히 와이브레인은 멘시아테크놀로지 뇌파검사 기술을 이용해 뇌에서 나오는 신호를 측정해 치매와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브레인 윤경식 대표는 "멘시아테크놀로지는 세계적인 뇌파검사 기술을 가진 기업이므로 다양한 의료기기 업체들과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라며 "현재 임상시험 중인 치매와 우울증 치료 가정용 의료기는 내년 중순이나 연말이면 제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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