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의 스마트 사회공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1 17:42

수정 2014.10.01 17:42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의 장인들과 젊은 세대를 이어주기 위한 '삼성 마에스트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가 멘토이자 자전거 장인과 공동 제작한 스마트 바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의 장인들과 젊은 세대를 이어주기 위한 '삼성 마에스트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가 멘토이자 자전거 장인과 공동 제작한 스마트 바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정보기술(IT) 기기를 결합한 새로운 가치공유활동(CSV)을 세계 곳곳에서 펼치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당 지역사회의 니즈를 파악, 주민 또는 사회가 직접 참여해야 해결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에서 장인과 젊은 세대를 연결해 주기 위한 '삼성 마에스트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청년 실업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장인 기술이 필요한 산업에서는 후계자를 찾지 못해 기술 전수가 안되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을 강의도구로 사용해 '삼성 마에스트로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온라인 강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장인 기술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고 직접 장인과 젊은 세대가 만나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호주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호주 뉴캐슬 지역은 만 15세부터 운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린 운전자들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교통사고를 많이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보다는 이를 활용, 운전을 도와줄 수 있는 스마트폰 앱 'S-드라이브'와 'S-드라이브 키트'를 만들었다. 더불어 호주 뉴캐슬 지역에서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쳤고 지역 내 교통사고 발생률이 25%나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오스트리아 '파워 슬립(휴대폰이 사용되지 않는 소비자 수면시간 중 CPU 파워를 난치병 치료연구에 활용하는 프로그램)', 스페인 '스마트 토이(NFC 기술로 삼성 스마트폰과 놀이기구가 연동, 놀이기구를 사용하는 시간만큼 스마트폰 내 게임 앱(Tabkid) 사용을 허용해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 등 지역 사회의 니즈를 파악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서산간 지역학교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IT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업에 활용하고 학생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스마트 스쿨' 솔루션 기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런 활동은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으며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7개 부문(삼성 마에스트로 아카데미 3개 부문, S-드라이브 3개 부문, 스마트 토이 1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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