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저어새 발견
충남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갯벌에서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 8일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는 지난달 30일 걸매리 갯벌에서 생태모니터 중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 13마리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저어새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하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얕은 물속에 넣고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는 특별한 습성 때문에 저어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푸른아산21은 "2012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걸매리 갯벌을 모니터 한 결과 칠게등이 넘쳐나고, 칠면조 군락지와 먹이를 찾아오는 새들의 종류와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저어새 이외에도 세계적 희귀조류로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 횐꼬리수리, 횐죽지수리, 알락꼬라마도요등 30여종의 도요새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는 1970년 삽교호 방조제와 아산호 방조제로 생태계가 파괴되며 죽어버렸던 갯벌이, 지난 30여년의 시간 동안 스스로의 힘으로 생명력을 키워내며 다시 생태계를 복원시키고 있는 증거로 반가운 소식과 다름없다.
하지만 이번에 저어새가 발견된 걸매리 갯벌은 최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매립과 아산만 조력댐 건설 계획등으로 개발과 보존 사이에 여전히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저어새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산 저어새 발견, 좋은 소식이네" "아산 저어새 발견, 생태계 파괴는 결국 인간에게 좋을 게 없는데" "아산 저어새 발견, 보존하자" "아산 저어새 발견, 멀쩡한 땅 오염 좀 시키지 말자" "아산 저어새 발견, 다른 생명들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야지" "아산 저어새 발견, 저어새야 돌아와 줘서 고마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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