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AK플라자 생식품팀 차석인 과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2 17:34

수정 2014.10.12 21:54

[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AK플라자 생식품팀 차석인 과장

"단위면적당 매출로는 '구로장터'가 백화점 식품관 전체에서 독보적인 1위입니다."

차석인 AK플라자 구로본점 생식품팀 과장(사진)은 한 달 매출이 700만원에 불과하던 지하 1층의 23.4㎡(7.1평) 자투리 공간을 월매출 1억9000만원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다.

차 과장은 "김과 김치를 팔던 공간을 지난 2월 지역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로 전환해 '돼지 잡는 날' '가락시장 농수산물 초대전' 등 일주일 단위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공급해 현재도 월평균 매출이 1억20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구로장터 3.3㎡에서만 한달에 1700만원의 매출이 나오는 셈이다.

AK플라자는 구로본점을 포함해 수원, 분당, 평택, 원주 등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역 상권에 따라 고객 매출 구성비 및 인기 판매 상품이 달라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구로본점의 경우 40~50대 고객 비율이 50%를 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고객 특성을 반영해 백화점 분위기를 벗어나 구로장터를 통해 '전통시장' 분위기를 연출한 것.

차 과장은 "여타 백화점들이 20~30대 고객 위주로 디저트 등 최근 소비 트렌드를 좇는 것과 달리 구로점은 지역 상권과 연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는 경남 거창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거창군의 지역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 과장은 "향후 백화점 1차 식품관의 경쟁력은 산지거래처 개발에 있다"면서 "1차 식품군 강화와 동시에 경쟁사 대비 약한 디저트 등 델리 식품관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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