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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산림 보전해 온실가스 감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6 14:46

수정 2014.10.16 18:01

에너지관리공단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되는 사롤랑운 산림전용방지(REDD) 사업을 국제자발적탄소인증제도(VCS) 온실가스감축사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본격적인 인증심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REDD 사업은 개도국의 산림전용 및 황폐화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일컫는다. 2007년 발리 행동계획(Bali Action Plan)에 따라 국제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에관공에 따르면 REDD 사업은 ㈜우림엔알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벌채허가를 받은 1만여ha의 산지를 본래 용도와는 다르게 벌채 없이 그대로 보전, 연간 13만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향후 에관공의 인증심사를 거쳐 VCS 사업 자격을 얻게 될 경우 REDD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우림엔알의 이종학 대표는 "현재 REDD 사업이 다른 조림사업에 비해 수익성은 낮지만 미래 탄소배출권 선점을 위해 본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열대림 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민간기업이 벌채계획을 변경해 REDD 사업을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인 만큼 탄소배출권 시장에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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