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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60) 손우정 CJ오쇼핑 패션사업팀 부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6 17:27

수정 2014.10.26 21:48

[유통현장을 달리는 사람들] (60) 손우정 CJ오쇼핑 패션사업팀 부장

"1년에 약 100~200회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아요."

주말 서울 방배동 CJ오쇼핑 본사에서 만난 손우정 패션사업팀 부장(사진)은 TV홈쇼핑 상품기획자(MD)로서 매번 상품이 전파를 타는 순간의 긴장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손 MD는 CJ오쇼핑에서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MD, 즉 대박 상품을 가장 많이 기획한 선수다. 2002년 3월 CJ오쇼핑에 입사해 홈쇼핑 역사 20년의 절반 이상인 13년째 패션 MD로 활동 중이다.

그는 홈쇼핑 최장수 브랜드이자 디자이너 협업 브랜드 중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지오송지오'를 기획했다. 2003년 9월 19일 송지오 디자이너와 함께 진행한 첫 방송에서 입사 1년 6개월 차였던 손 MD는 이례적인 1.7배 초과 매출을 달성했다.



손 MD는 "송지오 디자이너는 본래 '송지오옴므'라는 남성복 브랜드를 운영하다 CJ오쇼핑과 함께 여성복 브랜드인 '지오송지오'를 만들었다"며 "현재 지오송지오는 CJ오쇼핑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오송지오는 현재까지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CJ오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다. 올 상반기에 CJ오쇼핑 매출 2위를 기록한 여성 패션 자체브랜드(PB)인 '에셀리아'를 기획한 것도 손우정 MD다.
MD로서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결국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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