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4일 '제88주년 한글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이 언제, 어디서든 책, 영화, 신문 등을 음성으로 접할 수 있는 '모바일 소리책'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 무료로 제공한다. 이 앱 개발을 위해 태광은 1억원을 지원했다.
태광 IT 계열사 티시스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소리책, 소리영화, 소리잡지,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리책 앱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앱 개발로 복지관내 점자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녹음도서 2만3000여권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복지관내 점자도서관 회원들의 독서량은 연 평균 40권을 웃돈다.
시각장애인 앱 중 최초로 음성 검색 기능을 탑재, 타자를 쳐서 소리책을 검색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불편함도 해소했다. 사용자가 앱을 구동시킨 후 음성으로 '홍길동전'이라고 말하면 해당 작품이 검색이 돼 성우들의 목소리를 입힌 홍길동전을 즐길 있게 된다. 소리책 앱은 스마트폰 앱 검색창에 '모바일 소리책'을 입력하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점자도서관 회원가입을 통해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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