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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분좋은날’마스크여고생, 안타까운 사연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6 17:00

수정 2014.11.06 17:00

6일 아침에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재일교포 여고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 후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만 18세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재일교포 김선혜양은 태어날 때부터 내장성 기형으로 항문과 식도 등을 인공으로 만드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다행히 힘든 수술을 이겨냈지만 성장과정에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 바로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아래턱으로 인한 부정교합이 생긴 것. 하품을 하거나 음식을 먹기 위해 입을 벌릴 때마다 통증이 뒤따랐고,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늘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점점 부정교합이 심해져 소위 말하는 ‘주걱턱’ 증상이 두드러지면서부터는 외모 콤플렉스가 날로 심해져 학교는 물론 외출 시에 늘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한 김선혜양. 그런 딸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며 가슴 아파했던 그녀의 어머니 윤희숙씨(60)는 형편 상 일본에서의 치료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다행히 사정을 알게 된 국내 병원의 도움으로 선혜양은 주걱턱과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양악수술을 받게 되었고, 스튜디오에서 마스크를 벗고 한결 밝아진 얼굴을 공개 해 화제가 됐다.

김선혜양의 수술을 집도한 박상훈 전문의(아이디성형외과)는 “선혜양의 경우 외모를 떠나 생활이 문제였다.
위 아래 턱의 교합이 맞지 않아 음식물을 씹는 저작기능과 발음 상의 문제, 상안면부 발달이 잘 안되어 숨 쉬는 기능도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다. 치료를 위해 위아래턱의 교합을 바르게 교정하는 양악수술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장은 “양악수술은 기능적인 부분에서 심각한 장애가 있을 경우 보험적용도 가능하다” 면서 “성장기 청소년은 뼈 성장이 모두 끝났는지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 후 신중히 시행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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