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차질없는 행사 준비와 대·내외 홍보 및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정상회의 개최 배경과 주요 일정을 비롯한 각종 문화 부대 행사 등 분야별 준비상황에 대한 시정 브리핑을 개최했다.
부산시는 한국과 아세안간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의 확고한 지지 확보와 6억 인구 아세안공동체(2015년 출범 예정) 형성에 대비한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과 함께 지난 2005 APEC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향후 아세안과의 문화·경제교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품격있는 회의장 조성을 위해 벡스코(정상회의장, 양자 회담장, 환영 만찬장, 기자회견장, 캐노피 등)와 누리마루를 리모델링 중에 있으며, 현재 80% 공정으로 이달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CIQ(세관·출입국·검역) 편의 지원과 공항내에 상황실·안내 데스크 설치 운영, 정상 입출국때 시장·부시장급 영접과 환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동로(공항~호텔)와 전용도로(벡스코~호텔)를 확보하고 정상 모터케이드와 대표단 수송과는 별도로 셔틀버스 14대·의전차량 30대를 확보해 구·군 운전원(35명)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행사기간 중 벡스코와 정상 투숙 호텔 등에 현장응급의료소 7곳을 설치해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이 근무하도록 하는한편 권역별 구급병원을 지정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행사에 따른 포스트 사업으로는 지난 9월 부산 유치가 확정돼 확보한 국비(건축비) 100억원으로 '동남아문화원(가칭)'을 해운대 지역에 오는 2017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이갑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지원단장(안전행정국장)은 "각계 의견수렴 등 행사 전반에 대한 준비상황을 재점검하고 본격적 홍보 강화와 완벽한 회의장 조성, 다양한 문화·관광프로그램 기획 등 남은 30일 동안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막바지 박차를 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다음달 11~12일 벡스코와 누리마루 일원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각료·기업인·기자단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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