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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 흉추 디스크 질환 최소침습 수술법 특별 강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14 14:27

수정 2014.11.14 14:27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 흉추 디스크 질환 최소침습 수술법 특별 강연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최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 3회 아시아 최소침습 척추수술및치료 학회(ACMISST)'에서 흉추 디스크 질환의 최소침습 수술법에 대한 특별 강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미경과 내시경을 병용하는 수술은 뇌수술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요추와 경추에 이어 흉추 디스크 질환에서 현미경과 내시경을 병용한 안전한 수술법이라는 것이 발표됐다.

이 수술법은 현미경을 이용해 약 1.5cm 신경구멍을 넓힌 다음, 등으로 직경 0.6cm의 경피적 내시경을 삽입해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강연 자료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총 28명 중 26명이 호전으로 93%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효과가 없었던 2명 중 1명은 흉강경 수술로 다른 1명은 내시경 시술로 재치료를 받았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최근 미국 아리조나 의과대학 척추센터에서 현미경과 내시경을 병용하는 흉추 디스크 탈출증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전통적 수술과는 달리 수술 당일 보행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크다"며 "상처를 최소화하는 안전한 수술법은 이미 전세계적인 흐름이 됐다.
앞으로도 국내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세계 지성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터키 앙카라대학 정형외과 타릭 야자르 교수(2014 ACMISST 회장)는 "현미경과 내시경 병용 척추수술로 터키는 물론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아시아 환자를 고치고 나아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동유럽 국가 환자들을 고칠 수 있도록 한국의 기술과 터키의 투자로 국제 우리들척추병원을 세우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번 학회는 아시아, 유럽의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척추외과 전문의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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