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朴 "두려워 말고 창조경제 문 두드려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7 17:21

수정 2014.11.27 21:58

창조경제박람회 축사 "방향 잘못 됐다는 지적 문 못연 사람들 이야기"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세계 주요 경제권역의 공통된 고민거리인 경기불황의 타개책을 '창조경제'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창조경제 정체성의 모호성을 지적하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적극적인 정책참여 논리를 설파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봉은사로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일각에서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두려워 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창조경제 구현에 노력하는)여러분이야말로 그 문을 열고 들어온 분들이고, 여러분과 세계의 평가야말로 창조경제가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당과 경제계 일각에서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창조경제 구현'에 대해 모호한 개념 및 구체적 실체를 알 수 없는 애매한 정책이라고 지적하는 데 따른 적극적 반박인 셈이다.

박 대통령이 "세계가 저성장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데 그 답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국제사회도 창조경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창조경제와 규제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G20 국가 성장전략 중 최고로 평가했고, 창조경제를 세계 경제가 나아갈 대안으로 주목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인 창조경제대상 '슈퍼스타 V' 대상 수상자인 ㈜큐키 김민철 대표를 비롯해 일자리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우수 벤처.창업 기업인에게 상장과 훈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21개 정부기관과 전국경제인연합 등 11개 경제단체가 공동주최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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