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비만치료용 의료기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사업영역을 넓혀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오는 17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하이로닉 이진우 대표(40)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하이로닉은 매년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1년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8년이라는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집속초음파 장비(HIFU), 냉각지방분해 장비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력제품인 '미쿨'은 냉동 지방 감소 기술을 적용시킨 장비로, 절개나 수술이 필요없는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집속초음파 장비인 '더블로'는 단 1회의 시술만으로 피부 당김과 동시에 콜라겐을 재생시켜 효과적으로 리프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식약청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하이로닉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 미용 의료기기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다양한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여 피부미용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의료기기 관련 기술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총 71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현재 다수의 특허를 출원 중"이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2·4분기에는 모발이식기기 등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로닉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9년부터 수준높은 품질관리를 통해 국내는 물론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세계 50여개국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시장 확대를 통해 2008년 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1년 60억원, 2012년 112억원 등 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이미 3·4분기 누적 매출 165억원을 달성해 총 22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총 55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2~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8~9일 청약을 받아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