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사이 다툼이 생기면 화해하기 전까지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싸운 부분에 대한 생각으로 온갖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다툼과 화해가 무한 반복되는 연애 속 미혼남녀의 나만의 ‘연인간 싸움 화해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남녀 995명(남 463명, 여 532명)을 대상으로 ‘연인간 싸움 화해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남성의 경우 ‘자존심 버리고 무조건 사과’(271명/58.6%)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박모씨(32•남)은 “싸웠다면 무조건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 미안하다고 한 다음 잘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부턴 그러지 않겠다고 말하면 99%는 풀리더라”며 “그냥 미안하다고 하는 것 보다 잘못한 이유와 함께 자존심을 버리는게 내 옆의 여자를 오래 지키는 방법이고 자존심보다 옆의 여자가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을 담아 문자나 편지’(103명/22.4%), ‘풀릴때까지 넘어가기(상대방이 사과할때까지 기다리기’(57명/12.5%), ‘이벤트 및 선물’(32명/6.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진심을 담아 문자나 편지’(391명/73.5%)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이모씨(27•여)는 “다퉜을 때 가장 중요한건 서로간의 대화와 소통이기 때문에 나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잘못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선물로 화해하려고 하거나 스킨쉽을 하면 풀릴 줄 아는 것은 큰 착각이고 여자들은 진심을 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벤트 및 선물’(67명/12.6%), ‘자존심 버리고 무조건 사과’(46명/8.7%), ‘풀릴때까지 넘어가기’(28명/5.2%) 순으로 조사됐다.
노블레스 수현 김라현 본부장은 “다툼이 생기면 연인사이 해결 방법과 태도 그리고 대처방법에 따라 앞으로의 연애방향이 결정된다”며 “다툼이 무조건 나쁜게 아니라 다툼을 통해서 연인사이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어떤 방안을 세우는지에 따라 더 감정이 깊어질 수 있고, 돈독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