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설립된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시스템 IC의 설계부터 IP개발, 디자인, 양산 등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대만 TSMC를 통한 양산 본격화에 따라 지난해 4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 503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높은 수익성 및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의 양극화로 인해 기업의 내재가치가 낮게 평가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저력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입증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에이디테크놀로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600억원 규모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 내 반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10~12배 수준인 반면 에이디테크놀로지 PER은 6.0배로 매력적인 수준의 공모가"이라며 "이는 회사의 장기 성장 전망에 비해 저평가된 부분이 크고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향후 디스플레이, 모바일, 사물인터넷, 의료장비 등 기존 사업 영역을 강화하고 국내외 매출처 다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국내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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