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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김영하, 학군단 그만 둔 사연.. "이건 아닌 것 같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9 16:22

수정 2014.12.09 16:22

'힐링캠프' 김영하, 학군단 그만 둔 사연.. "이건 아닌 것 같았다"

소설가 김영하가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차세대 리더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진솔한 대화'로 꾸며져 소설가 김영하와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사실 연세대 시절 학군단(ROTC) 출신"이라며 "어느 날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ROTC를 하고 임관을 하면 장교가 되고, 이후 대기업 취직에 결혼과 육아를 할 것이라 생각하니 아무 느낌이 없더라. 그 날로 학군단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김영하는 "친구들은 지금까지 해온 게 아깝지 않냐고들 했지만 난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아깝다'고 했다. 아버지가 찾아와 '임관만 해라. 마지막 소원이다'라며 설득했지만 거절하고 작가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망생들에게 "나에게 작가로 어떻게 살아 갈 수 있냐고들 질문하시는데, 작가로 먹고 살기 어렵다"는 돌직구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특히 "예전에는 글을 쓰며 지내도 '어떻게든 이걸로 먹고 살 수 있겠지'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젠 그 습작기간을 견딜 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쉽지 않다"고 이유를 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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