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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손주 돌보느라 "아이고 등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4 17:47

수정 2014.12.14 17:47

손주돌보기로 70대 할머니들의 등통증 발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 699만6714명이었던 등통증 환자는 2013년 759만5322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2.8% 증가한 셈이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0년 9030억원에서 2013년 1조864억원으로 연평균 6.4% 늘었다. 특히 그 중에 한방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6%로 전체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율 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 △40대 △60대 순이었다. 50대 여성은 100만명으로 전체 성별·연령대별 인원 중 가장 많았으며, 이후 60대, 70대 순으로 고령층의 진료이용이 높았다.
특히 70대 여성은 남성보다 2배 많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후 1천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70대까지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지성 교수와 경희대 강남경희한방병원 김용석 교수는 "등통증은 주로 40~70대 사이의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된다"면서 "손주 돌보기와 가사노동 등으로 늘 긴장하는 주부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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