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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5%대 수익' 오피스텔 매력있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4 17:50

수정 2014.12.14 17:50

저금리 시대에 다시 주목, 위례 51대 1 경쟁 치솟아
광교·광명 등 분양 봇물, 입주예정물량 등 체크를

'年 5%대 수익' 오피스텔 매력있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1% 대로 떨어지는 등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실이나 관리비 등 비용을 감안해도 연 1%대 저금리 환경에서는 연 5%대 수익이 가능한 오피스텔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게다가 정부 임대소득 과세도 연 2000만원까지 분리과세를 확정한 상태여서 은퇴 후 정기수익을 노리는 베이비부머들이 오피스텔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금리 1% 시대, 5%대 수익률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1월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72%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6.46%로 가장 높았고 경기 5.76%, 서울 5.29%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이 베이비부머들에 인기를 얻는 것은 상가와 달리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하기 수월하고 공실 없이 수요만 받쳐준다면 고정 수입과 함께 향후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 인기 지역이나 유동인구가 확보되는 지역의 소형오피스텔은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분양 실적 뿐 아니라 가격상승 폭에서도 차별화 되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6월 효성이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첫 오피스텔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은 최고 50.9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하며 1500만~2000만원선의 웃돈이 붙었다.
같은 달 선보인 마곡지구 첫 브랜드 오피스텔인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도 2개월만에 완판된 뒤 현재는 약 2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최근 분양한 광명역세권 단지인 '파크자이' 오피스텔들도 100% 계약됐다.

■광교·위례·광명 등 추가공급

부동산업계는 아파트 분양이 뜨거웠던 지역의 후속단지를 노려봄직 하다고 권한다. 이들 단지는 향후 충분한 거주인구로 상권 형성과 함께 교통망 개선을 통해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어 공실 위험이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잇달아 분양 호재 지역의 남은 오피스텔 공급물량을 털어내고 있다. 경기 광교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전용면적 45~84㎡ 172실을 공급중이다. 이 단지는 광교테크노밸리·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 위치해 넉넉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지난 12일 '위례 오벨리스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전용면적 20㎡~77㎡ 오피스텔 3개동 321실을 분양한다. 주거용인 65㎡ 이상 타입이 주력이어서 인기가 예상된다.

서남부 수도권의 교통.유통 요충지인 경기 광명역세권에서는 호반건설이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분양중이다. 아파트 1430가구와 오피스텔 870실 등 총 2300가구의 대단지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발산역 역세권 '마곡 사이언스 파크뷰' '마곡시티' 오피스텔 등이 분양중이다.

■공급량 넘쳐, 옥석가리기 나서야

다만 오피스텔 시장이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최근 입주예정물량이 크게 증가, 옥석 고르기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5714실로 올해보다 20.4%(9130실)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입주물량인 4만4844실을 합하면 총 8만여실이 공급되기 때문에 임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3.4분기에만 전국에서 2만9000여실이 쏟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 공급량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입주가 시작돼 물량이 부담"이라며 "서울 마곡지구는 장기적인 호재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올 상반기 물량에 이어 하반기에만 2000실에 육박하는 물량이 쏟아져 적당한 소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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