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급식도 나트륨 줄인 음식 선택해 드세요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6 09:21

수정 2014.12.26 09:21

나트륨을 줄인 삼삼급식소 시범운영으로 급식의 나트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놀부부대찌개 등 나트륨 저감운동에 참여한 외식업체의 매뉴도 나트륨이 최대 52%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집단급식소 중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21개 삼삼급식소를 시범운영한 결과, 한 끼 나트륨 제공량이 기존 1542㎎에서 982㎎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삼삼급식소는 주 5회 이상 점심 식사로 제공하는 급식의 나트륨 함량을 1300㎎으로 제공하는 급식소이다. 식약처는 시범 운영한 22개 급식소 중 지속적으로 나트륨을 줄인 급식을 제공한 21개 급식소를 삼삼급식소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한 삼삼급식소는 염도가 높은 국과 김치의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김치는 일반김치 대신 저염김치를 제공하고, 국은 염도를 낮추거나 일반 국그릇(200mL) 대신 작은 국그릇(120mL)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뉴개선을 했다. 그 결과 국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672㎎에서 300㎎으로 감소했고, 김치의 경우 560㎎에서 280㎎으로 줄어들었다. 내년에는 삼삼급식소를 중앙·지방 행정기관 및 산업체 급식소를 대상으로 100여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감화 조리법 교육, 홍보물 및 게시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제공하는 메뉴 중에서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제공하는 사업에 올해 7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하여 기존 메뉴보다 평균 40%(19∼75%)까지 나트륨 함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나트륨 줄인 메뉴 제공 사업은 작년 8개 업체 18개 메뉴에 이어 올해 7개 업체 26개 메뉴가 전국 1830개 매장에서 제공되고 있다. 2013년부터 참여한 8개 업체(18개 메뉴)의 나트륨 저감 실적을 모니터링 한 결과 대표 메뉴의 나트륨 함량을 기존보다 최소 9%에서 최대 52%까지 (평균 29%)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줄이기 동참 프랜차이즈 업체는 놀부부대찌개, 봉추찜닭, 병천 황토방순대, 오니기리와이규동, 이학갈비, 누리마을감자탕, 이바돔감자탕, 토다이 등이다.

식약처는 내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나트륨 저감화 조리법 책자를 제공하고, 나트륨 저감 조리 전문인력 등이 현장을 방문하여 저감화 메뉴 개발 등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삼삼급식소와 프랜차이즈 참여 업체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목표로 외식과 급식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기술개발, 행정지원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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