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50개 기업 등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50개 기업 등이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총 160억 원 상당의 후원 활동을 하면서 자원봉사활동에 4만 명이(봉사활동 85만 시간)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후원 규모가 총 17억8000만원에 달하며, 3개 기업이 신규로 참여하고, 4500명(봉사활동 6만 시간)이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문화재지킴이 협약기관의 2014년도 후원 규모는 전년 대비 16억 2000만원에서 17억 8000만원으로 약간 상승했다. 이는 최근 경제 불황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가 줄어드는 추세와 비교하면, 문화유산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추가로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KB국민은행(조선왕릉 보호)과 △동아사이언스(청소년 문화재기자단 운영) △포르쉐코리아(덕수궁 보호) 등 3개이다. 또 기존의 협약기관 중 올해 추가로 후원 협약을 맺은 2개 기업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천연기념물 보호)와 △라이엇게임즈(문화유산 환수와 문화유산 방송 콘텐츠 개발 등)이다.
이외에도 기존 협약기업의 문화재지킴이 후원 사업이 올해에도 지속되어 △삼성생명의 목조문화재 흰개미탐지견 피해조사 지원 △에쓰-오일의 천연기념물 보호 후원 △제일모직의 궁궐·왕릉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와 소방방재 후원 △한독의 무형문화재 무료 건강검진 후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덕수궁 정관헌 행사와 조선왕릉 세계유산 5주년 기념행사 후원 △키엘의 창덕궁 보호 △신라호텔의 한양도성 문화체험 후원 △LG하우시스의 천연기념물 독도사랑 청년캠프 운영과 Green 독도 공간 가꾸기 후원 △하림의 천연기념물 독수리 먹이 주기 행사 후원 △한글과컴퓨터·우리은행의 조선왕릉 편의시설 후원 △삼성화재·SH공사의 중요무형문화재 전승 활동 지원 등 꾸준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기부금 후원 이후 올해에 완료된 사업으로, △라이엇게임즈의 '석가삼존도(미국 허미티지박물관)' 기증 후원과 '서울 성균관 및 문묘' 대상 안내판 설치·3D 정밀측량 제작 △이니스프리의 제주도 천연기념물 안내판 설치 등이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기업 등의 문화유산 분야 사회공헌활동 참여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협력·지원해 문화유산 보호의 국민적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문화유산 3.0 활성화와 함께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 발굴과 홍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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