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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 바이오포커스 경영권 인수..본격 M&A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2 09:13

수정 2015.01.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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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이 바이오포커스 경영권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나노엔텍이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개최해 (주)바이오포커스의 지분 35.1% 및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KoFC-튜브 파이오니어 챔프 2011-12호 투자조합(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으로부터 13만435주, 바이오포커스의 서정구 대표이사로부터 2만1673주 등 총 15만2108주를 49억 원에 양수하며, 이번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 바이오포커스의 지분 35.1%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M&A 상대회사는 체외진단 회사인 (주)바이오포커스다. 주요 제품으로는 간염, 감염성질환, 장염, 심근경색 및 여성호르몬 등의 신속진단키트를 R&D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굿센스' 상표로 유명한 여성호르몬 진단키트에 대해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일본 스미토모 바이오메디칼의 연구비 지원으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노로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개발, 일본 내 판매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원천 기술이 뛰어난 회사다.

나노엔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두 회사의 기술 융합을 통해 '신속진단 스마트리더기' 신제품을 2015년 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패혈증, 소아천식 등 바이오포커스의 핵심 차세대 진단 분야를 공동 개발, 출시를 앞당길 예정이며 바이오포커스는 SK텔레콤의 중국 내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개시할 계획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의료기기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속도'다"면서 "산업의 특성상 개발부터 인증취득, 마케팅, 출시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회사의 M&A를 통한 사업 확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노엔텍은 바이오포커스의 인수를 시작으로 원천기술과 파이프라인이 확보된 진단회사의 인수를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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