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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인상에 전자담배관련 디자인출원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7 09:47

수정 2015.01.07 09:47

【 대전=김원준 기자】담배값 인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전자담배 관련 디자인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9건에 불과했던 전자담배관련 디자인출원이 2014년 들어 11월 말까지 이미 2배를 넘어선 총 141건이 출원돼 1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자담배관련 디자인은 금연정책이 강화된 지난 2011년에도 총 71건이 출원돼 전년(12건)대비 ,5.9배 늘어난 바 있다.

전자담배 관련 디자인등록 건수도 지난 2010~2012년까지 3년간 모두 30건이었던 것이, 지난 2013년과 2014년(11월) 각각 38건, 42건으로 늘었다.
등록 물품을 유형별로 보면 전자담배가 46%(51건)로 가장 많았고,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등 부속품이 41%(46건)를 차지했다.

전자담배 관련 물품의 디자인등록 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담배값 인상 소식과 함께 애연가들이 금연의 전 단계로 전자담배를 찾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맹 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은 "최근 전자담배의 시장이 커지면서 전자담배의 출원과 등록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디자인은 외관을 보호하는 것으로 전자담배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닌 만큼 소비자가 직접 효능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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