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뮤직은 최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토토가 공연을 보며 이번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던, 함께 했다면 참 좋았을 생각나는 노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12시까지 약 3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짧은 시간동안에도 30~40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참여가 이뤄지며 수백 개의 댓글이 쇄도했다.
조사에서 1위는 H.O.T의 '캔디'가 차지했다. 이어 핑클 '영원한 사랑', 지오디(god) '촛불하나'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룰라 '날개잃은 천사', 영턱스클럽 '정'도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톱1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H.O.T, god, 신승훈, 서태지와 아이들은 사이좋게 2곡씩을 순위권에 진입시키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H.O.T는 '캔디' '빛',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서태지와 아이들은 '난 알아요' '컴백홈' 등 각각 2곡씩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 밖에도 R.ef '이별공식' '고요 속의 외침', 한스밴드 '오락실', 박미경 '이브의 경고', BB '하늘땅 별땅', 녹색지대 '사랑을 할거야', 디바 '왜 불러', 태사자 '도', 주주클럽 '16/20'도 기타 의견으로 올라왔다.
카카오뮤직 측은 "'토토가'에 등장했던 노래들 뿐 아니라 가요의 르네상스였던 90년대의 다양하고 음악들을 꺼내 서로 공유하고자 이번 설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뮤직은 지난해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찾는 음악 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생중계 라이브, 유준상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오.카.라 유준상' 등 새로운 아이템을 통해 음악을 기반으로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한다는 모토 아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서태지, 이승철, 신승훈, 나얼, 손호영, 김태우, 장기하 등이 카카오뮤직에 스타뮤직룸을 개설하고, 팬들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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