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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국방기술품질원 '기동무기 전문가' 강인원 책임연구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3 17:10

수정 2015.01.14 10:02

"나라별 최신 장갑차 책으로 펴냈죠"



[fn 이사람] 국방기술품질원 '기동무기 전문가' 강인원 책임연구원

완전무장한 군인들을 태우고 적의 포격과 기관총 화망을 뚫고 거침없이 돌격해 적진을 분쇄한다. 지상전의 핵심 기동장비인 '장갑차'를 놓고 하는 말이다.

'기동무기 전문가'로 불리는 국방기술품질원 강인원 책임연구원(공학박사·사진)이 지상무기체계의 주력을 이루고 있는 전 세계 장갑차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분석한 '2011~2014 세계 장갑차 획득 동향'을 출간해 화제다.

이 책은 최근 4년 동안 전 세계 장갑차 관련자료를 수집.분석해 제작한 것으로, 최신 장갑차 획득 동향과 개발 방향,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정보, 시사점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최신 장갑차 획득 동향, 국가별 개발 및 운용현황, 전수명주기에 걸친 성능개량 정보는 물론 미래 장갑차의 모습까지 개괄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장갑차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지난 2013년 출간한 '2011∼2013 세계 주력전차 획득 동향'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물로, 첫 번째 책에서 전 세계 주력전차 동향을 집대성했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 그렇지 않더라구요. 특히 방위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전차 및 장갑차를 비롯해 미래 방위산업 흐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 박사는 두 번째 시리즈를 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 세계의 국방 관련 기술정보를 분석·연구하고 있는 강 박사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9년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에서 벌컨포, 전차와 장갑차의 품질보증업무와 기술 기획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2001∼2002년에는 미국 해군연구소(NRL)에서 교환과학자로 일하며 함정 등의 내구성을 예측하는 피로수명에 대해 연구했으며 합동참모본부 전략회의 위원, 방위사업연구학회 부회장, 방위산업학회 이사, 방위사업청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국내 국방산업 정책을 수립하는데 핵심 조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강 박사는 "장갑차의 생산은 군수품 생산 기반 유지 및 국가 산업 보호를 위해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국제 전략 및 외교적 관점에서 국제협력 및 수출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장갑차를 개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신개념과 최신기술이 결합(하이브리드)된 미래 장갑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도 하이브리드 능력이 부가되는 장갑차 연구개발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박사는 현재 세 번째 시리즈도 구상 중이다. 일반 국민이 방위산업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해서다.


강 박사는 "방위산업은 정말 국가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앞으로 방위산업의 전체적인 실태를 분석, 평가해 국방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국내 방위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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