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대표도서관' 덕포동에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0 15:03

수정 2015.01.20 15:05

부산시는 덕포동 상수도 부지를 '부산대표도서관' 건립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대표도서관 입지 대상지 분석을 위해 현실적으로 시역내 건축이 가능한 1만㎡ 이상의 13개 입지를 분석, 8개 적합후보지에서 입지조건과 타당성, 즉시 착수가 가능한 최종후보지 4곳을(사상구 덕포동 상수도부지, 신평역 주차장, 부산시민공원, 시청 앞 공공청사) 꼽았다.

하지만 최종후보지 중 부산시민공원 부지는 최근 아트센터 건립이 확정 돼 공원 부지 내 다른 시설물이 들어설 수 없는 제약이 있다.

신평역 주차장의 경우 건립비용 외 140억 원 이상의 부지매입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시청 앞 공공청사부지는 진입로 확보, 부지 내 계획도로가 관통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사상구 덕포동 상수도 부지'가 서부산권의 중심에 위치해 사상로 등 3면 도로가 인접하고 지하철 5분 거리 초역세권으로 대중교통이 우수해 접근성과 지역문화 격차해소를 동시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됐다.

이곳은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잘돼 있는 직사각형태의 평지인 시유지로 부지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사업추진이 용이해 재정적 측면에서 다른 부지에 비해 예산이 적게 투입되는 이점이 있다.

이밖에 사상구 지역은 서부산권 중 공공도서관 수가 가장 적고 1인당 공공도서관 서비스 대상도 가장 열악해 독서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표도서관의 규모는 총 사업비 500억원으로(국비 180억8000만원 시비 319억2000만원), 연면적은 총 1만5000㎡ 이상이다.


주요 시설은 자료실, 보존서고, 열람실, 회의실(교육)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서관의 성격은 △부산시 차원의 '도서관의 도서관' 역할을 할 거점도서관 △부산시가 시행하는 '도서관 정책의 실행기관' △부산과 관련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제공하는 '부산학 연구의 메카'가 될 것이다.

부산시는 공식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축설계, 건립방향, 콘텐츠 구성 등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도서관 전문가, 독서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구성해 설계 자문과 향후 콘텐츠 확보,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중앙 투자심사 의뢰, 설계디자인 공모 및 실시설계를 거쳐 국비를 확보해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8년 도서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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