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구제역과 AI가 발생한 후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보건환경연구원 등에도 상황실을 가동해왔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선 서울에서 사육하는 소 196마리와 서울대공원 내 소류 야생동물 40마리에 대해 채혈·항체검사를 해 항체가 없는 동물에는 바로 예방접종을 한다.
시는 또 철새가 주로 지내는 하천에서도 AI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 한강공원을 비롯해 중랑천, 안양천, 청계천 등 10여 곳에서 철새의 분변을 채취해 관찰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는 하천가 조류의 분변 3498점과 서울대공원·서울어린이대공원의 전시조류 분변 400점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7일 정부가 가축 이동중지 명령을 내림에 따라 축산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 소독과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AI도 국내에서 인체 감염사례가 없다"며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설 기간 축산 농가나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차량 소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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