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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4.19로 '아름다운 간판거리' 새 단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08:24

수정 2015.01.28 08:24

불법간판 정비 등 미관이 개선된 서울 강북구 고 4.19로.
불법간판 정비 등 미관이 개선된 서울 강북구 고 4.19로.

서울 강북구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4.19로를 걷고 싶은 거리, 기분 좋은 거리로 새단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4.19로의 원색적이고 무질서한 불법 간판을 정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품격 있고 쾌적한 거리로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한 것이다.

정비구간은 4.19삼거리에서부터 백련사입구까지 약 610m 구간으로, 개선 대상 45개 업소 중 45개 업소가 100% 개선을 완료했으며 정비 과정에서 87개의 불법간판을 철거 및 교체했다.

새롭게 설치된 간판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절약형 LED조명을 사용하고 타이머 스위치 등을 설치해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최소화했다. 4.19로의 정취가 묻어나는 서체 및 색상 사용과 태극문양· 4.19상징물 등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과 거리의 특성이 반영된 개성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구는 이번 사업을 관 주도가 아닌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대상 업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체계적인 사업설명, 광고물 가이드라인 내용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간판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납득을 구했다. 간판디자인 설계 등에도 업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간판수량 및 규격축소에 대한 민원을 최소화했다.


또 개선 대상 구간의 건물주, 영업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가 중심이 돼 사업을 진행하고 사업시행방법, 업체선정방법, 보조금 지급방법 등 사업전반을 민간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해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구 디자인건축과 관계자는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는 옥외광고물을 재정비해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또 간판 문화에 대한 구민들의 인식 개선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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