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문체부, '문화로 행복한 삶 실현' 세부 업무계획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10:39

수정 2015.01.28 10:39

문화체육관광부 2015년 비전·전략 및 주요 추진과제
문화체육관광부 2015년 비전·전략 및 주요 추진과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에는 국민들이 '문화융성'을 체감하고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활과 지역 속 문화의 일상화, △창작자 중심의 동반성장 환경 조성, △고부가가치 콘텐츠ㆍ관광ㆍ스포츠 산업 육성, △한류확산 및 문화국가 브랜드 구축의 4개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문체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세부 업무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2일 6개 부처(문체부·교육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환경부·여성가족부) 합동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민행복' 분야 업무계획 중, 문체부 소관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국민행복' 분야 합동보고에 담지 못한 '경제혁신', '통일준비', '국가혁신' 등의 관련 정책들을 포함한 것이다.

지난해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및 문화융성 국민체감 확대, 예술ㆍ문화산업 창작기반 강화, 콘텐츠ㆍ관광산업 성장, 체육계 정상화 및 스포츠 참여율 제고 등의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도 텔레비전 시청 및 인터넷, 영화 관람 등에 집중된 제한적ㆍ편향적인 국민여가 활동, 선진국형 스포츠클럽 기반 미흡, 국가브랜드 저평가 등의 개선과제를 안고 있다.

지속 가능한 신한류 창출을 위해 문체부는 올해 K팝, 게임, 캐릭터, 패션 등 한류 콘텐츠와, 현지 진출 기업의 상품과의 융합을 강화하고 한류종합박람회 개최와 해외 주요행사를 연계해 경쟁력 갖춘 콘텐츠의 전시·수출 기회를 늘린다. 영화 촬영지 및 공연관광축제 등과 연계한 한류관광, 홀로그램 공연, 3D 킬러콘텐츠 제작 변환 지원 등으로 한류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류 확산을 위한 시장별 다양한 전략도 마련된다. 최근 진입 장벽이 강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2000억원 규모의 한중 공동발전펀드를 조성해 공동 제작을 확대하고 중국의 방송 규제에 대한 범정부 대응과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한류 다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핵심 관광콘텐츠를 육성해나간다. 한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한류기획단'을 올 상반기 중으로 출범시키고, 주요 전략시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등을 토대로 '한류지도'를 구축하는 등 한류 유통 플랫폼을 강화해나간다.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남산에는 곤돌라형 케이블카를 설치해 인근지역 보행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남산을 더 가깝고 찾기 쉬운 관광지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스포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400억 원 규모의 스포츠산업 펀드를 신설하고, 융자와 스포츠기술 연구개발(R&D) 지원도 확대한다.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종목 간, 구단 간 경쟁 및 성과평가에 따른 주최단체지원금 차등지원 체제를 도입하고, 프로스포츠 경기장 장기임대(25년) 제도도 마련한다.

생활 속 문화확산을 위해 생활문화센터 추가조성 및 운영활성화 지원, 문화동호회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부터 시행된 '문화가 있는 날'을 대폭 확대한다.

문화공간 조성확대를 위해 접근성이 높고 이용객이 많은 전국의 '물 문화관'을 공연연습장을 갖춘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 폐산업시설도 문화예술 창작 및 향유공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문강좌와 현장체험을 결합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 및 박물관 수를 400개로 확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와 '병영독서' 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저소득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작준비금 사업예산 110억원으로 늘리고 수혜 예술인 수를 3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콘텐츠 창업자의 창업을 돕기 위해 콘텐츠코리아랩과 연계해 4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제작·데뷔까지 지원해주는 과정도 신설된다.


연예기획사의 책임성 확보를 위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영화인 신문고'와 '불공정행위신고센터'를 통합한 '영화산업 공정환경 조성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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