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협회 "유럽 LPG 판매차, 배출가스 최우수"

킴벌 첸 세계LPG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미트 2015'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 배출가스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LPG협회는 29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미트(GAS) 2015'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3년간 유럽 내 판매된 차량(유로5~6급) 1만대의 배출가스를 기후변화 대응, 인체 유해성, 스모그 영향, 산성도 등 4가지 항목에 따라 비교 분석한 결과, LPG 차량의 환경성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배출가스 수치 자료는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이 발표한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연구 수행자인 에릭 존슨 박사는 "LPG 차량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휘발유 차량 대비 11% 낮으며,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은 경유차량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신 디젤차도 실도로 주행시 인증기준을 초과한 배출가스를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유로6 인증기준을 통과한 15대의 최신 디젤차량의 실도로 주행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시험한 결과 평균 560mg/㎞로 유로6 인증기준 80mg/㎞보다 7배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GAS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국내 상용화 예정인 4세대 엔진 LPDI(LPG 직접분사) 기술 개발 현황과 현대차가 개발 중인 '쏘나타 터보 1.4 LPDI' 차량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LPG 직분사 차량은 기존 LPG엔진 대비 연비가 10% 가량 향상되고 온실가스는 10% 저감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용화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e-mail]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