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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지는 스마트워치, 시장공략법은 제각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3 11:13

수정 2015.02.03 11:30

애플워치
애플워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워치가 봇물 터지듯 출시될 예정이다. 이제 많은 스마트워치들이 통화기능,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것은 기본이기 때문에 향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보다 진일보한 차별화요소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따라 스마트워치 제조사들도 각기 다른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애플워치, '디자인'에 역점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4월께 출시예정인 애플워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애플은 스마트폰에 있어서도 디자인에 강점이 있었던만큼 스마트워치에 있어서도 이같은 전략을 이어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최근 명품브랜드 버버리의 최고경영자 출신 앤젤라 아렌츠를 채용하는 한편 버버리의 소셜 미디어 임원 출신인 무사 타리크에 이어 버버리 디지털 리테일 부사장인 체스터 치퍼필드까지 영입했다. 이전에도 태그호이어 및 루이비통 등 다양한 패션업계 임원들을 영입한 데에 이른 것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영입은 IT와 패션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애플의 고급화 전략역시 스마트워치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애플워치는 골드·스포츠·일반 등 세 가지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골드 모델의 경우 일반 골드보다 최대 2배의 강도를 지니도록 애플이 개발한 18K 골드로 제작됐다. 디스플레이는 광택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더하며 명품 이미지를 강조해 가격이 수천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다. 이에따라 애플은 애플워치의 고급형인 18K 모델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금고를 애플 직영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저가공세'

스마트폰에서도 저가공세로 성장한 샤오미는 스마트워치에서도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2세대 미밴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이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미밴드 개발팀이 춘절 이전에 새로운 소식을 가져올 것"이라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샤오미가 발표한 1세대 미밴드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통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한 이 제품은 출시당시 34.99달러에서 3개월만에 24.99달러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발표할 2세대 역시 저가로 보급형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무선충전'등 기술에 역점

삼성전자는 올해 3월 공개예정인 새로운 스마트워치 역시를 통해 무선충전 기술 등 앞선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드명 '오르비스'인 이 스마트워치는 기존 기어 브랜드의 직사각형 폼 팩터와는 달리, 원형 폼 팩터를 제공해 모토로라의 모토360과 LG전자의 G워치R과 같은 원형 디자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래가는 배터리를 경쟁력으로 내거는 곳도 있다.
대만 전자회사 에이수스(ASUS)가 배터리 수명이 일주일을 버티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 조니시 에이수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터리 수명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차세대 젠워치(ZenWatch)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젠워치에 최대한 간소화 된 칩셋과 모바일 OS를 사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채용한다면 배터리 수명 7일이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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