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알래스카 연어캔이 승승장구하면서 CJ제일제당의 참치캔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참치캔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약 5000억원 규모이다. 동원 F&B가 약 74%를 점유하고 있고, 사조와 오뚜기가 뒤를 잇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 1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프레시안 워터 튜나'를 출시했지만 동원F&B의 벽에 부딪치며 출시 1년만에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알래스카 연어의 성공 노하우에 과거의 실패 경험이 더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점점 과열되고 있는 연어캔 시장 경쟁을 대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작년 500~600억원 규모였던 연어캔 시장은 올해 1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동원F&B가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고 최근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등도 PB상품으로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수성에 나서고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만만치않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은 "연어캔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참치캔 시장 재도전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CJ그룹에서는 식자재 업체인 CJ프레시웨이가 동원으로 부터 식자재용 참치를 공급 받아 급식소와 일반 음식점에 판매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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