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에 따르면, '허'라는 남성은 후난성 닝샹시의 한 학교에서 교감으로 재직했던 시에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온라인상에 게시했다.
영상에서 허는 시에가 자신의 중학교 교사였다고 밝혔다. 당시 허는 시에에게 매력을 느꼈고, 시에도 그의 외모를 칭찬하며 다가왔다고 한다.
이들의 관계는 허가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뒤 시작됐다. 시에는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있었지만 허와 5년간 불륜 관계를 맺었다.
허는 시에가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불렀으며, 심지어 그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허에 따르면 시에는 교제 5년간 그에게 70만 위안(약 1억4000만원)에 달하는 돈과 선물을 요구했다.
그러나 허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돈을 돌려달라고 했을 때 시에는 이를 거부했고, 오히려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한다.
이에 허는 현지 교육청에 시에와의 관계를 폭로했다. 시에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논란이 일자 닝샹 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시에가 직업 윤리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시에를 직위에서 해임하고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교육 부문의 위법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교사들의 직업 윤리를 강화하는 경고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교육자로서 어떻게 이런 행동을 벌일 수 있냐" "너무 가벼운 처벌이다" "돈 문제가 없었다면 여전히 교제 중이었을 것이다. 피해자 행세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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