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은 배우 안재욱 씨와 팬클럽 '포에버(FOREVER)'로부터 저소득층 진료비 1500여만원을 기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안씨의 팬클럽 회원들이 진행한 자선모금캠페인을 통한 기부금 1800여만 원에 이어 두 번째다.
기부금은 결핵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회 소외계층 환우와 소아당뇨에 걸린 환아, 합병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체장애인 등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안씨는 "팬들과 뜻을 함께 하여 좋은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힘든 투병 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씨와 팬클럽은 2012년 지구촌의 어려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니세프에 3000만원, 2013년 팬클럽과 함께 4.8톤의 사랑의 쌀 기부 등 기부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고려대의료원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스타와 팬이 함께 나눈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난치병과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재욱 씨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고 원조 한류스타로 중국에서도 이름을 떨쳤다. 또한 뮤지컬 '잭더리퍼'를 시작으로 '락 오브 에이지', '루돌프 황태자'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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