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닉·메디아나 등 코스닥 상승세 이끌어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한 코스닥 상장사는 하이로닉, 메디아나, 랩지노믹스, 아이티센, 테라셈, 아진엑스텍 등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실적을 발표한 하이로닉, 메디아나, 랩지노믹스 주가는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격인 하이로닉은 지난 13일 201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2.4% 뛴 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로, 주력 제품인 더블로(DOUBLO) 및 미쿨(MICOOL) 제품과 소모성 부품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전날까지 지난해 12월17일 상장 당일보다 보유 지분을 1% 가량 확대했다. 이에 주가는 연초 9만원에서 이날 13만4000원으로 약 50% 가까이 뛰었다.
향후 하이로닉은 피부미용 시장 급성장세와 더불어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고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이로닉은 △신제품 라인업 확대 △개인용 기기 진출 △해외 시장 인증 가시화 △소모품 매출 확대 등으로 60~70%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디아나는 지난 1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8% 오른 45억17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는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 기술개발에 선투자한 것이 호실적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즉, 2014년 출시한 6종의 환자 감시장비 및 심장 제세동기 관련 신제품 매출이 궤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길 대표는 "올해도 안정적으로 해외 수출 물량을 선주문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검사 서비스 업체 랩지노믹스도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전년 대비 36.7%, 73.2% 상승한 232억원, 27억원을 나타냈다. 주력인 유전체분석 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이날 주가는 연초 대비 57% 상승했고 아이티센 역시 같은 기간 98% 급등한 1만65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주가 조정국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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