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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편입생 올 성적 'A+'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7 14:16

수정 2015.02.17 19:31

하이로닉·메디아나 등 코스닥 상승세 이끌어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편입생'들이 코스닥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한 코스닥 상장사는 하이로닉, 메디아나, 랩지노믹스, 아이티센, 테라셈, 아진엑스텍 등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실적을 발표한 하이로닉, 메디아나, 랩지노믹스 주가는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격인 하이로닉은 지난 13일 201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2.4% 뛴 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로, 주력 제품인 더블로(DOUBLO) 및 미쿨(MICOOL) 제품과 소모성 부품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전날까지 지난해 12월17일 상장 당일보다 보유 지분을 1% 가량 확대했다. 이에 주가는 연초 9만원에서 이날 13만4000원으로 약 50% 가까이 뛰었다.

향후 하이로닉은 피부미용 시장 급성장세와 더불어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고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이로닉은 △신제품 라인업 확대 △개인용 기기 진출 △해외 시장 인증 가시화 △소모품 매출 확대 등으로 60~70%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디아나는 지난 1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8% 오른 45억17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는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 기술개발에 선투자한 것이 호실적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즉, 2014년 출시한 6종의 환자 감시장비 및 심장 제세동기 관련 신제품 매출이 궤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길 대표는 "올해도 안정적으로 해외 수출 물량을 선주문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검사 서비스 업체 랩지노믹스도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전년 대비 36.7%, 73.2% 상승한 232억원, 27억원을 나타냈다.
주력인 유전체분석 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이날 주가는 연초 대비 57% 상승했고 아이티센 역시 같은 기간 98% 급등한 1만65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주가 조정국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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