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광고업체 탭조이와 게임 데이터 분석 기업 파이브락스가 양사 합병 이후 첫 통합 서비스를 공개한다.
애플리케이션(앱)과 모바일 게임 사용자별 미래 행동 양식을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통합 플랫폼으로, 탭조이가 파이브락스를 인수합병한지 약 7개월만에 나오는 성과다.
탭조이와 파이브락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인 GDC2015에서 양사 통합 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통합 솔루션의 이름은 탭조이(Tapjoy)로 결정했다.
합병 이후 양사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이지만,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이 가치를 더해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이 구축됐다는 평가다.
특히 퓨처 밸류 맵(Future Value Map) 은 앱과 모바일 게임 사용자 개개인별로 미래 행동 양식을 예측하는 기능을 갖췄다.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사용자를 심도있게 나누고, 각각의 사용자 행태 그룹에 따라 고유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행태 그룹별로 미래 행동 양식을 예측 분석해 보여 준다는 설명이다.
개발사는 이 예측 분석 결과에 따라 앱 내 구매를 유도할 지, 광고를 보여줄 지, 푸시 메세지를 보낼 지 등을 결정하며 수익 증대를 꾀할 수 있다. 아울러 마케팅 오토메이션 기능은 이렇게 분석된 사용자 그룹에 따라 가장 적절한 순간에 최적화된 메세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 준다.
탭조이의 스티브 워즈워드 대표는 "앱 매출의 대부분은 극소수의 과금 유저로부터만 발생한다"며 "통합 제품의 마케팅 자동화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더 이상 과금하지 않을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광고 솔루션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브락스의 이창수 대표는 "이번 통합 플랫폼은 파이브락스를 구상하던 초기부터 생각해 온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기술 기업이 만나 양사의 미래를 앞당기고 새로운 시장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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