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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00% 중소형 공급 잇따라..."매매.청약시장서 여전히 강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4 16:49

수정 2015.03.04 16:49

중소형(전용면적 60~84㎡ 이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간 주택시장이 실수요로 개편됨에 따라 자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올 상반기 100% 중소형 설계를 내세운 아파트 단지를 잇달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100% 중소형 공급 단지는.

4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며 이달 중 ㈜효성이 충남 공주에서 선보이는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00% 중소형(전용 59·74·84㎡)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중대형 위주 공급이 많았던 공주시에 분양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3차 물량을 분양한다. 1236가구 전체가 전용 59·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한양은 같은 달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974규모인 이 단지는 전용 72~84㎡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아이에스동서는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489가구며 전 가구가 전용 74·84㎡로 구성돼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을, 반도건설은 내달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 B10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각각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전량이 중소형(전용 59~84㎡)이다.

■매매·청약…중소형 '살아 있네'

한편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는 각종 지표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3873만여 가구다. 전년도 2951만여 가구에 비해 32%, 지난 2012년 1814만여 가구에 비해 무려 113%가 증가한 것이다.

분양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절반 가량의 청약자가 중소형에 몰렸다. 지난해 서울에 선보인 아파트는 1만2340가구, 청약자는 6만637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형은 7647가구가 나왔고 총 3만48명이 청약했다. 전체 청약자 중 45.2%가 중소형에 몰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자 각 건설사들도 중대형 못지 않은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확장형 4베이·알파룸 설계 등 평면 설계 발전으로 중소형이지만 중대형 못지 않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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