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봄철 차량 관리법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12 09:00

수정 2015.03.12 09:00

봄이 오면 겨울 내내 미뤄놓았던 대청소를 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봄기운을 만끽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자동차 점검이다. 겨울을 버틴 자동차도 그 동안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쉬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운전자가 꼭 알아둬야 할 봄맞이 자동차 관리법을 소개했다.

■갑작스런 봄비 대비한 와이퍼 점검

갑작스런 봄비가 자주 내리는 3월에는 이를 대비해 와이퍼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만약 와이퍼가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하거나 작동 시 소음이 심하면 점검 및 교체를 해야 한다.

■잦은 안개에 대비한 전조등 점검

하향등 및 안개등은 단순히 전방을 밝히는 것을 넘어 상대편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구 교체 시 규정에 맞지 않는 높은 전력 제품을 사용할 경우 고장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주변 장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안전 규격보다 지나치게 밝은 전조등은 상대편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배터리는 더 꼼꼼하게 점검

자동차는 계절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배터리는 히터, 열선시트 등으로 겨울철 전력소모가 많았기에 더욱 꼼꼼하게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본체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낸 후 인디케이터 색상을 확인하고, 필요시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는 벗어야

겨울용 타이어는 눈 또는 빙판길 주행에 최적화 돼 있어 봄철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노면이 미끄러운 겨울철에는 마찰력을 높이는 것이 좋지만 일반 노면을 겨울용 타이어로 주행하면 소음이 크고, 마모가 빨라진다. 3월부터는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황사로부터 운전자를 지켜줄 에어컨 필터 교체

에어컨 필터는 황사먼지로부터 운전자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황사먼지는 자동차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엔진연소에 필요한 공기 흡입을 방해, 연료소비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에어컨 필터는 평균 1만㎞ 운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김민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상무는 "봄을 맞아 자동차 대청소를 할 때 눈에 띄는 외관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나들이가 증가하는 봄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배터리, 에어컨 필터 등 차량 내부의 부품 관리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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