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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50명과 잤다"…하루 101명과 성관계 24세女 또 논란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30 10:01

수정 2025.03.30 10:01

불특정 다수 남성과 성관계
성병 확산 경로 될 수 있어 우려
릴리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남성 참가자들. 사진=영국 일간 더선 보도 캡처
릴리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남성 참가자들. 사진=영국 일간 더선 보도 캡처

[파이낸셜뉴스] 24시간 내 10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기 위해 남자들을 모집하고, 이를 위해 현재 훈련 중이라고 밝힌 영국의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 콘텐츠 제작자 릴리 필립스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릴리는 과거 단 하루 만에 101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한 영상에서 24시간도 채 되지 않는 몇 시간 안에 5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영상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라 여러 매체에서 다루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미국 스프링브레이크(봄방학, 보통 일주일) 시즌 직후 공개된 것으로, 릴리는 미국 성인 배우 위스콘신 티프(본명 티파니 굿타임)와 함께 등장했다. 전업주부 출신인 티프는 현재 온리팬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18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촬영 당일 릴리는 "오늘은 정말 큰 촬영이 있는 날"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메이크업을 마친 뒤 "많은 남자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침대를 배경으로 티프와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 줄을 서 있는 남성 참가자들, 긴장한 모습 등이 영상에 담겼다. 촬영 후 릴리는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좋은 영상이 완성됐다"고 밝혔으며, 티프에게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설명했다.

다수 누리꾼 "역겹다", "실망스럽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대부분의 댓글은 릴리의 행동에 대해 "역겹다", "미쳤다", "실망스럽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극단적인 성적 도전을 예고하며 팬들과 대중의 이목을 끈 릴리는 기존 세계 기록(성인 배우 리사 스파크스의 919명)을 넘어선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릴리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게 하나의 직업이라는 걸 자주 잊는 것 같다. 난 내 일이 정말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위생과 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그의 영상에 대해 "건강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감염병 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성인영화계 전설로 불리는 전직 포르노 배우 재스민 세인트 클레어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재스민은 과거 성인 영화 'The World's Biggest Gg Bang II'에서 단 하루 만에 3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바 있다.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험"

재스민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릴리에게 "이런 도전에는 정기적인 성병(STD) 검사와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 업계에서는 정말 이름조차 생소한 성병들이 돌고 있고, 나도 들으면 깜짝 놀랄 정도"라며, "이런 도전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험을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릴리는 이전에도 "나와 성관계할 남자 1000명을 모집한다"며 여성들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보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영국 더비셔 출신인 릴리는 17세까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었으며, 성관계도 18세 생일 직전에 처음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19세에 온리팬스를 시작했고, 현재는 월 수익만으로도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8명의 전담 여성 직원을 두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철저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재스민은 "많은 온리팬스 출연자들이 성병을 반복적으로 앓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정보나 교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조언처럼, 성인 콘텐츠 창작자들이 의료적인 안전장치 없이 신체를 소모하는 콘텐츠를 반복한다면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특정 성 파트너와 성관계…성병 전파 주요 경로

단기간 내 다수의 불특정 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는 행위는 성병 전파의 주요 경로로 꼽힌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반복적인 접촉과 점막 자극은 헤르페스, HPV, 임질, 클라미디아, HIV 등 다양한 감염병의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

또 여성의 생식기는 해부학적으로 점막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구조적으로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성행위는 생식기 상처, 염증, 면역 저하 등 2차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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