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최태원 회장 출연 사재,사회적기업 투자 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17 09:45

수정 2015.03.17 09:45

SK 최태원 회장 출연 사재,사회적기업 투자 시작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사재로 출연된 창업자금이 본격 사회적 기업 투자를 시작한다.

지난해 최 회장이 사재 100억를 출연해 만든 KAIST 청년창업투자 첫 수혜자들이 결정된 것이다.

SK는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대표 박진숙)', 신진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돕는 '에이컴퍼니(대표 정지연)' 등 5개 사회적기업이 청년창투 첫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청년창투는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원이 전액 최태원 회장 사재에서 출연됐다. 청년창투는 기대 수익률보다 사회적 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모델의 우수성, 사회적 가치 창출 정도에 따라 지원을 달리할 수 있도록 투자규모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혁신적인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 취지에 맞게 투자금 절반 이상은 청년기업에 투자된다.


이번 첫 투자대상자에는 원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리아프(대표 남슬기)', 폐기물 재활용으로 사업모델로 짠 '터치포굿(대표: 박미현)'과 중고물품 장터를 기반으로 한 '자락당(대표: 김성경)' 등도 포함됐다.

이중 연금술사를 제외한 에이컴퍼니, 리아프, 터치포굿, 자락당 등 4개 기업 대표들은 SK그룹이 지난 2012년 KAIST와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1기 졸업생들이다.


SK측은 "이번 투자는 청년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장려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위해 최 회장이 조성한 기금의 첫 결실"이라며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선순환적 구조로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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