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사이버 치안역량 강화계획..사이버 특기 의무경찰 선발 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0 10:08

수정 2015.03.20 10:08

경찰이 매년 4월 2일을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로 지정,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올해부터 정보기술(IT) 전공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특기 의무경찰'을 선발키로 했다.

경찰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이버 치안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사이버범죄가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데다 사물인터넷(IoT) 확산, 모바일 결제시장 성장 등으로 생활영역 전반이 사이버공간과 결합함으로써 향후 다수의 범죄가 사이버공간으로 전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우선 '사이버'의 '사(4)이(2)'에서 따 올해부터 4월 2일을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로 지정해 각종 사이버 범죄를 소개하고, 이러한 범죄에 걸려들지 않는 방법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 원스톱센터'를 설치하고, 전담경찰관을 배치해 KISA로 접수된 사이버 관련 신고 가운데 범죄 혐의가 있는 신고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악성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사이버범죄 프로파일링 시스템'도 개발, 수사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사이버 특기 의무경찰제'를 신설, 올해 하반기 전문능력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의경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악성코드 분석,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 등을 맡게 된다. 경찰은 올해 운영 성과를 분석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제협력 차원에서 한·중·일 3개국 사이버 전담부서 간 '아시아 사이버경찰 협의체'(가칭)의 구성을 추진하고,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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