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이나 책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기원(The Origin)'에 대한 국내 석학들의 명강의가 시작된다.
재단법인 카오스가 오는 25일부터 2015년 상반기 '카오스 강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참석자로 선정된 100명의 청중 외에도 과학에 관심이 많으나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네이버와 제휴하여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 강연장 밖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재단법인 카오스는 매년 봄과 가을에 과학주제를 선정하고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의 세계적인 명사들이 선보이는 '카오스 강연'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봄 시즌에는 기원을 주제로 3월 25일부터 5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10주 동안 삼성동 베어홀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자 이외에 주제분야 관련 석학들이 패널로 참석하여 현장에서 참가자와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일까지 모집된 100명의 강연 참가자 중 8회 이상 참석했거나 우수 강연후기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카오스 정회원 자격과 함께 '카오스 과학위원회' 명의의 수료증, 도서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오는 25일 첫번째 순서로 진행되는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의 '우주의 기원'에서는 '끝없이 우리에게 손짓하는 우주는 과연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까'라는 논제와 아래 우주 시공간의 기원, 거시구조의 기원 등을 이야기한다.
네이버에서 강의가 진행되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배너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연을 볼 수 있으며, 강연을 놓친 이용자는 추후 카오스 재단 홈페이지와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kaos)'에서 강연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주 수요일 김희준 서울대 화학부 명예교수의 '물질의 기원', 최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의 '지구의 기원', 홍성욱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과학과 기술의 기원', 박성래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한국 과학기술의 기원',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의 '생명의 기원', 박형주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의 '문명과 수학의 기원', 이홍규 을지병원 내분비내과 석좌교수의 '현생인류와 한민족의 기원',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의 '종교와 예술의 기원', 이현숙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암의 기원'이 매주 수요일 '카오스 강연'을 통해 진행된다.
재단법인 카오스의 김남식 사무국장은 "최근에 영화, 도서 등의 문화 컨텐츠를 통해 과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에 맞춰 강연, 세미나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재단법인 카오스는 기초과학의 대중화라는 재단 취지에 맞춰 강연장에 직접 참석할 수 없는 학생 및 일반인들도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을 접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