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부, 국내 최초 글로벌기업 헤드쿼터 및 R&D센터 인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7 08:49

수정 2015.03.27 08:51

라듐을 발견한 퀴리부인을 배출한 특수화학분야 기업인 솔베이를 비롯한 4개의 글로벌 기업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기업 헤드쿼터와 R&D센터로 인정됐다.

글로벌 기업 헤드쿼터 및 R&D 센터 인정제도는 고부가가치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지난해 1월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통해 마련한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2015년도 제1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투자여건 전망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적(글로벌)기업 본부(이하 헤드쿼터) 및 연구개발(이하 R&D)센터를 최초로 인정했다.

시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말 기준 퀴리부인 등을 배출한 솔베이,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 등 세계 유수기업이 글로벌 헤드쿼터(2건), R&D센터(2건)의 인정을 요청했다.


글로벌기업 본부로 선정되면 외국인 임직원에게 17%의 단일 소득세율을 적용하고, 체류 비자 기간을 확대해주는 등 혜택을 준다.

글로벌기업 R&D센터로 지정되면 외국인 기술자에 대해 소득세 50%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솔베이 헤드쿼터는 특수화학분야로 전세계 35개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 인수합병(M&A) 결정 등의 기능 수행한다. 32명(외국인 9명 포함)이 근무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구역(FDI)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솔베이사는 한국의 문화, 중국시장과 근접성, 글로벌 기업(삼성, LG 등)등을 고려해 헤드쿼터 설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솔베이 R&D센터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기타전자재료 등을 연구한다.

바스프 헤드쿼터는 전자재료분야로 아시아 지역 10개 법인의 사업관리, 마케팅, R&D 등을 총괄 수행하며, 외국인투자구역(FDI)에 356억원을 투자한다.

C&C R&D센터는 저분자화합물 분야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중외제약과 일본 추가이(CHUGAI)사가 50:50 비율로 합작투자한다.

아울러 이날 여수산업단지내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주) 투자지역을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주)는 고흡수성수지를 생산하는 제조업으로 외국인투자금액이 5000만 달러다.


산업부는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주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제1호 글로벌 헤드쿼터, R&D 센터 인정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2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미국유럽연합(EU), 중동지역 등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적 외자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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