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은 소통이다. 사용자 10명 중 1명이라도 개발자의 마음이 닿는 제품을 만들겠다"
일본의 환경 가전브랜드 카도의 스즈키 켄 디자인 총괄(사진)은 5일 " 기술과 함께, 아름다움, 거기에 마음을 담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도는 일본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과거 소니에서 30년간 제직한 코가 노리유키 대표가 2011년 설립했다. 제품 생산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두 개의 법인으로 구성되며 스지키는 그중 디자인 분야의 총 책임자다. 공기청정기(5종)와 가습기(3종)가 주력상품이다. 국내 공식 수입원은 전자랜드로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도 판매한다.
스즈키 총괄은 "지난해 약 6억엔(6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매년 2배 가량 매출이 늘고 있다"며 "올해 한국을 비롯해 싱가폴, 중국, 홍콩으로 시장을 넓혀 2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공기청정기는 가격이 저렴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만 카도의 제품은 이음새 없는 알루미늄을 사용한다"며 "일본 특유의 곡선의 미를 살린 디자인과 내구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스즈키 총괄은 "카도 공기청정기는 미국 가전협회(AHAM)으로부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기 정화 성능을 인정받았고, 가습기는 내부에 은을 사용해 살균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켄은 1996년 도시바에 입사해 약 10년간 디자인 분야에서 근무했다. 영국 다이슨과 같은 기업으로 카도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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