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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간호교육기관 설립자 에드먼즈,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6 11:08

수정 2015.04.06 11:08

한국 최초 간호교육기관 설립자 에드먼즈,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인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한 고 마가레트 제인 에드먼즈 간호사(사진)가 대한민국 훈장을 받는다.

6일 대한간호협회는 에드먼즈 간호사가 타게 70년만에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에드먼즈는 1903년 12월 한국 최초의 간호사 교육기관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했으며, 초대 교장을 지낸 인물이다.

또한 'Nurse'의 한국어 명칭인 간호원을 만들었으며, 첫 한글 '간호교과서'를 번역 발간했다. 또 간호복(유니폼) 디자인을 개발했다.
남편 윌리엄 해리슨과 함께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회 목포 및 군산지부에서 헌신하며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에드먼즈의 아들 찰스 해리슨은 미군 해병대 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모자가 대를 이어 한국에 헌신한 가족이다.

에드먼즈는 1928년 한국에서 은퇴한 후 미국으로 돌아갔으며, 1945년 7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북감리회 여자해외선교부 자료에는 에드먼즈에 대한 평가가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조용하고, 강하고, 유능하고, 숙녀답고, 사교적이고, 일을 피하는 법이 없다."

한편 에드먼즈에 대한 국민훈장 동백장 시상식은 7일 열리는 '제43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고인을 대신해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이 수상하며, 훈장은 오는 6월19일 열리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회식에 미국에 있는 가족을 초청해 전달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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