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1차 정기회의 선정 순화어 23건]](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5/04/10/201504101054501212_l.jpg)
서울시는 일본식 한자어 등 일제 잔재 행정용어 23개를 순화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순화어는 일본식 한자어 21개, 외래어 2개로 우리말이나 쉬운 표현을 쓸 수 있는데도 남용되는 단어들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견출지'는 '찾음표'로, '가처분'은 '임시처분'으로, '행선지'는 '가는 곳'으로, '내구연한'은 '사용 가능 기간'으로, '식비'와 '식대'는 '밥값'으로 순화했다.
또 '인수하다'는 '넘겨받다'로, '호출하다'는 '부르다'로, '회람'은 '돌려보기'로, '절수'는 '물 절약'으로, '납기'는 '내는 날'로 고쳤다.
일본어투로 많이 쓰는 생활용어인 '와쿠(와꾸)'는 '틀'로, 외래어인 '러시아워'는 '혼잡시간(대)'으로 순화했다.
시는 국어 사용 조례에 따라 순화한 단어들을 9일 서울시보에 고시했다.
고쳐 써야 할 일본식 한자어 등을 발견한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공공언어 개선 제안 게시판'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 시는 게시판 의견을 수렴해 다음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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